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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이용해 숲을 가꾸는 학교 늘어

<8뉴스>

<앵커>

체육관이 생겨서 활용도가 떨어진 운동장에 나무를 심어 숲을 가꾸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나무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식목일을 맞아 박정무 기자가 현장을 찾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공릉동의 한 초등학교. 학교 운동장엔 모래 대신 묘목이 빼곡이 들어서 있습니다. 아이들은 나무의 고마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나무를 그려보기도 합니다.

이 학교 운동장이 작은 숲으로 바뀌게 된 것은 4년전. 아이들이 좀더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한 시민단체와 학교가 뜻을 모았습니다.

일부 남학생들만 이용하던 운동장 대신 숲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즐겁게 뛰놉니다.

{학생 : 모르던 나무 이름도 알게 되고 공기도 깨끗해져서 좋아요.}
{학생 : 나무가 있으니까 그늘이 있어서 시원해요.}

부천의 한 여고도 운동장을 숲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나무가 들어갈 구멍을 파고 꽃이 백일홍 비슷하다는 배롱나무를 심습니다.

정성을 듬뿍 담아 흙을 밟아주고 나무사이에 작은 꽃식물도 옮겨 심습니다.

체육관이 생겨 별로 쓸 일이 없던 운동장은 여고시절 추억을 가꿀 아름다운 숲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홍나래/소명여고 : 제가 심은 나무가 부쩍부쩍 커서요, 후배들이 아름다운 운동장에서 맘껏 뛰놀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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