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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라 등 거점도시서 치열한 총력전

<앵커>

연합군의 선두는 이렇게 바그다드에 바짝 다가섰지만 이라크 중남부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시가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군이 바그다드에 진입했을 경우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제2의 도시이면서 이번 전쟁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바스라.

연합군은 개전 초기부터 바스라를 함락하기 위해 대규모 폭격을 감행했지만, 아직까지 이곳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습니다.

바스라 인접지역은 오늘(3일)도 양측간의 격전이 벌어졌고, 영국군이 일부 장악하고 있는 바스라 남쪽에 대한 폭격도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지키려는 이라크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이라크가 이곳에 대규모 화학폭탄이 투하할 것이라는 조짐도 있어 바스라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영국군 포병 : 이라크 공군이 바스라 북쪽 지역에 화학폭탄을 투하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라크 중부의 나자프 역시 보급로 확보에 필수적인 지역이어서 미101 공중 강습사단이 투입돼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미 낙하산 부대를 시작으로 병력과 장비를 집결시킨 이라크 북부지역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상황입니다. 북부지역에 배치돼 있던 이라크군이 현재 남쪽으로 이동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또 일부 쿠르드족까지 연합군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쿠르드족 민병대 : 우리는 미군과 협조하고 있다. 미군이 공격을 시작하면 함께 하겠다.}

이번 전쟁의 분수령이 될 바그다드 결전을 앞두고 이라크 곳곳에서는 거점을 장악하려는 양측의 절대 밀릴 수 없는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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