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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규모 특수부대, 이라크 북부에 투입

<8뉴스>

<앵커>

이라크 북부지역을 선점하려는 미.영 연합군의 작전도 시작됐습니다. 미군은 대규모 공수 부대를 북부지역에 투입했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낙하산을 둘러 맨 병사들이 수송기에서 차례로 뛰어내립니다. 미군 제173여단 특수부대원 천명이 이라크 북부도시 이르빌 인근의 한 비행장에 투입됐습니다. 지금까지 북부지역에 투입된 병력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연합군은 공수부대 투입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차등 중화기도 이 지역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전입니다.

이라크 서부와 남부를 통한 바그다드 진격과 더불어, 앞으로 북부지역을 통해서도 공화국 수비대를 압박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연합군의 이런 작전은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후세인 대통령에 대해 충성하는 일부 부족들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모술 지역주민 : 우리 부족은 우리나라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다.}

특히 이번 전쟁으로 이 지역을 둘러싼 터키와 쿠르드족 간의 오랜 갈등이 표면화된 것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사막의 모래폭풍을 피해 북부 초원지대를 제 3의 공격로로 택한 연합군이 바그다드 진격를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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