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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반전 열기 고조...점점 격렬

<8뉴스>

<앵커>

전쟁은 이렇게 당사자는 물론 지구 건너편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슬픔과 공포를 안겨줍니다. 계속되는 지구촌 반전 시위, 이제 일부지역에서는 폭동 수준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성난 시위대가 경찰차에 돌을 던집니다. 전쟁을 지지한 국회의원에게 달걀을 던지며 분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일부 시위대는 미국 상품을 파는 상점에 들어가 물건을 약탈합니다. 반전 시위대 수천명은 아스나르 총리의 퇴진과 전쟁 중단을 요구하며 경찰과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미국 백악관 앞에서도 60여명의 시위대가 반전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시위 참가자 :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라크 여성과 연합국의 여성들...모두와 연대하자.}

연행된 시위대 중에는 지난 76년과 97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국제적인 평화운동가 두 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는 퍼포먼스입니다.

시위대 2백여명은 미국계 패스트푸드점 앞에서 미국 부시 대통령을 상징하는 인형을 태우고 무의미한 전쟁을 중단하라고 외쳤습니다.

{이발라 시위 주최자 : 중동에서 고통을 겪는 이라크 사람들과 연대하기 위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폭스 대통령의 반전 선언으로 반전운동에 힘이 실린 멕시코와, 에콰도르, 필리핀 등 세계 곳곳에서도 미국 상품 불매 운동과 함께 격렬한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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