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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무방비, 안전불감증이 원인

<8뉴스>

<앵커>

화재 규모와 진화 시간에 비해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던 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참사가 다 그랬지만 안전 불감증 때문이었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첫 발화지점은 주방이었습니다. 누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곧 어린이들이 잠자던 방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합숙소는 순식간에 유독가스로 가득 찼습니다. 보온재로 사용한 스티로폼이 주 원인이었습니다.

{화재 진압 소방관 : 천장에서 스티로폼 등으로 난방재를 해놓다 보니 거기서 유독가스가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바깥쪽으로 통하는 창문은 이렇게 신발장으로 막혀 있어 연기가 빠져나오기 힘들었습니다.

나머지 창문 하나도 냉장고로 막혀 있습니다. 실내공간도 비좁은 데다 출입문마저 하나뿐인 점도 사고를 키운 원인입니다.

{한상은 충남 천안경찰서 수사과장 : 작은 출입문에다가 일시에 사람들이 몰려다오다 보니까 빠져나오기 힘들었습니다.}

합숙소 관리를 맡은 축구부 코치 허모씨는 공교롭게도 화재 당시 외출중이어서 어린이들의 대피가 더욱 늦어졌습니다.

더구나 이 숙소건물은 기숙사가 아닌 일반 건물로 등록이 돼 지난 10년동안 한차례도 소방점검을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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