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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펼치지 못하고..." 학부모 오열

<8뉴스>

<앵커>

생떼같은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슬픔은 그 어디에도 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변을 당한 이들의 애절한 사연을 남달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자랑스런 태극전사가 돼 한국 축구를 빛내려던 어린 꿈나무들. 그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싸늘한 주검으로 변했습니다.

바로 열흘 전. 브라질 유학을 위한 항공권까지 끊어놓고도 보내지 못해 참변을 당한 김바울 군의 어머니는 끝내 실신하고 맙니다.

{숨진 김 바울군 어머니 : 우리 바울이 벌써 브라질에 가 있을 건데 학교에서 안 보내줘 못갔어요.우리 아들을 잡았어요.}

두 아들을 휼륭한 축구 선수로 키우려던 어머니는 먼저 한 아들을 잃은 슬픔에 통곡합니다.

{강민우/숨진 민수군 형 : 민수야 하늘나라에 가서도 잘 지내거라. 내가 늘 곁에 있어 줄께.}

형은 수비수, 동생은 공격수가 되어 한국 축구를 빛내리라던 두 형제의 다짐은 싸늘한 주검 앞에 무참히도 깨어져 버렸습니다.

주상혁군은 하고싶은 축구를 하기위해 지난 해 이학교로 전학왔다 그만 참변을 당했습니다.

{주종국/숨진 상혁군 아버지 : 선수 기간이라는게 있어요 1년. 자격때문에 전학을 시켜서 합숙을 시킨거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하디 귀한 자식들. 어른들의 안전 불감증에 4월의 푸르던 꿈의 교정은 암울한 잿빛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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