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내 '반전시위' 갈수록 격렬

<8뉴스>

<앵커>

오늘(26일)도 반전집회가 잇따랐습니다. 반미성향을 드러내면서 시위양상도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 30여명이 미 대사관에 들어가려다 경찰이 저지하자 쇠사슬로 서로 몸을 묶고 반전구호를 외칩니다.

성조기와 반전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든 학생 2명이 대사관 철조망 위로 올라가자 경찰이 뒤따라가 이들을 연행합니다. 미 대사관 안으로 들어간 학생 2명을 포함해 시위학생들은 10분만에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환경운동연합 회원 3명은 미국문화의 상징인 맥도널드 간판 위에 올라가 반전 시위를 벌였습니다. 결국 소방서 사다리차까지 동원된 뒤 시위는 50여분만에 끝났습니다.

국회앞에서는 파병동의안 철회를 촉구하던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대표 20여명이 기자회견을 하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라크에서 반전운동과 구호활동을 펼치려는 이들의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신성국 신부는 인천공항에서 미사를 가진 뒤 요르단으로 떠났습니다.

{신성국 신부/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 단순히 이라크 국가에 대한 폭력이 아니라 전세계 가난한 민중에 대한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젼의 긴급구호팀장 한비야씨도 오늘 출국해 다음 달 안으로 이라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