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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절반이 근시.체력 약해

<8뉴스>

<앵커>

우리 청소년들, 과거에 비해 체격은 몰라보게 좋아졌지만 체질은 날로 허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학생의 절반 가량은 안경을 써야하는 근시입니다.

동세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체육수업을 받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체격만 보면 어른못지 않습니다.

초,중,고생 12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키는10년전보다 남학생은 평균 3cm, 여학생은 2.2cm 커졌습니다. 몸무게도 남학생은 4.5 kg, 여학생은 2.4 kg 늘었습니다.

고3 학생의 경우 남학생은 키 173센티미터에 67킬로그램, 여학생은 키 161센티미터에 55킬로그램이 평균입니다.

체격은 커졌으나 체질은 허약해져서 시력이 나쁜 학생은 전체 학생의 절반 가까이 되는 42%나 됩니다. 10년전에 비해 2배 이상 는 숫자입니다.

{지가연/중앙중 2년 :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안경썼어요.}

비만과 충치 피부질환 같은 잔병에 시달리는 학생도 부쩍 늘었습니다. 체력도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턱걸이 2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힘없이 철봉에서 떨어지는 남학생. 여학생들은 5초 이상 철봉에 매달려 있기를 힘겨워합니다.

{김선욱/중앙중 2년 : 공부하랴 게임하랴 운동할 시간이 별로 없어요.}

팔굽혀펴기도 힘겹기만 합니다.

{김원영/중앙고 체육교사 : 턱걸이의 경우 예전에는 20개씩 하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요즘에는 1~2개 하는게 대부분입니다.}

허우대만 커진 청소년들이 입시공부에 짓눌리면서 갈수록 허약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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