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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여론 어쩌나...국회, 파병표결 연기

<8뉴스>

<앵커>

논란이 돼온 이라크전 파병 동의안의 국회 표결이 연기됐습니다. 높아져 가는 반전 열기가 정치권의 기류에도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전 시위대의 함성을 뒤로하고 여야 의원들이 의사당에 모여듭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파병동의안에 대한 당론 결집을 시도했지만 무위로 끝났습니다.

{박원홍 한나라당 의원 : 감상적인 접근은 금물입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국익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김영환 민주당 의원 : 유엔의 결의없는 침략전쟁에 대해서까지 동맹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하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반발이 거세지자 여야 지도부는 고심 끝에 "권고적 찬성투표"에서 ""자유투표"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그러나 파병 반대파 의원들은 줄기차게 표결 연기를 요구했고 여야 지도부도 결국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정균환 민주당 원내총무 : 날짜는 정하지 말고, 다시 정하자... 이렇게 됐어요. 우리 민주당내의 의견도 여러가지로 조합할 필요가 있고.}

{이규택 한나라당 원내총무 : 대통령이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토론을 거쳐서 설득을 하고, 집권당도 하나의 통일된 의견을 가지고 와라.}

반전파 여야의원 30여명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압력까지 나오는 상황이어서 파병 반대에 가담하는 의원들이 50명선으로 늘어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론 추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파병동의안의 국회처리는 다음달 임시국회로 넘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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