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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테러공포 현실화

<8뉴스>

<앵커>

쿠웨이트가 개전이후 최악의 공포상태에 빠지고 있습니다. 툭하면 울려대는 공습경보에 테러의 위협까지... 주민들은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에서 김용욱 기자가 소식 보내왔습니다.

<기자>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립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울린 공습 경보는 무려 8번.

세시간마다 한번씩 울린 셈으로 개전이후 가장 많은 횟수입니다. 주민들은 공포에 휩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카바쉬/주민 : 하루에도 여러차례 미사일의 위협을 피부로 느낍니다.}

어제(24일)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향해 발사한 것으로 확인된 미사일은 모두 3발. 이가운데 두발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의해 요격됐습니다. 나머지 한발은 사막지역으로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밤 9시쯤에는 쿠웨이트 공보부가 있는 시내 메리어트 호텔 근처에서 폭탄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발견됐습니다. 폭발물 해체반이 긴급투입됐고, 주변은 완전 봉쇄됐습니다.

{칼리드 알 메덴/쿠웨이트 공보부 :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하더니, 갑자기 호텔 밖에 차량이 늘어서고,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쿠웨이트 주민들은 이제 테러의 위협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 하면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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