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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북한은 이라크와 다르다"

<8뉴스>

<앵커>

미국이 이라크에 이어 북한에 대해서도 군사행동에 나설지 모른다는 우려가 우리 사회에 없지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은 이라크와 사정이 전혀 다르다며 동요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 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갖가지 추측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미국의 대북 공격설을 일축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미국이 이라크에 이어서 북한을 공격할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결코 책임있는 미국 당국자가 언급한 내용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 : 미국의 책임있는 당국자들은 이라크 문제와 북한 문제는 전혀 다르며 평화적 해결 원칙을 누차에 걸쳐 다짐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한국 정부의 존재나 역할이 무시된 채 근거없는 중구난방식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평가와 분석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주한 미군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고 한 미 국방부 당국자의 발언에 대해 윤영관 외교장관이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정부와 협의되지 않은 사항을 무책임하게 발언한데 대해 단호하게 대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한미간의 굳건한 공조로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이를 토대로 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4강이 참여하는 동북아 평화협력체 창설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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