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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도 '반전' 목소리

<8뉴스>

<앵커>

반전 여론속에 아카데미 시상식도 오늘(24일) 그 규모가 대폭 축소 된 채 열렸습니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가 6개 부문에 수상을 하며 기염을 토했지만 테러 위협과 반전 열기로 시상식 내내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75회째를 맞은 올해 아카데미상의 주인공은 뮤지컬 영화 '시카고' 였습니다.

12개 부문 후보작이었던 시카고는 작품상과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의 오스카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케서린 제타 존스/여우 조연상 : 남편, 아들과 함께 수상 기쁨을 함께 하겠습니다.}

감독상은 유태계 피아니스트의 전쟁 체험을 소재로 만든 영화 '피아니스트'의 로만 폴란스키가 차지했습니다.

남우주연상은 이 영화의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여우 주연상은 영화 '디 아워즈'에서 버지니아 울프로 나왔던 니콜 키드만이 차지했습니다.

{니콜 키드먼/여우 주연상 : 전쟁의 혼돈 속에서 우리가 참석한 이유는 예술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장편 애니매이션 상은 일본 작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차지하면서 헐리우드의 오랜 아성을 깨뜨렸습니다.

오늘 시상식은 이라크전 와중에 강행돼 톰 행크스 같은 유명 배우 여러 명이 불참 의사를 밝혔으며, 반전 구호로 소감을 대신한 수상자까지 나타났습니다.

{마이클 무어/다큐멘터리상 수상자 : 우리는 전쟁에 반대한다. 부시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또 매년 스타들의 붉은 카펫 입장 행사가 열렸던 코닥 극장 앞에서는 반전 시위와 전쟁을 지지 시위가 시상식 행사 내내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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