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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요충지 바스라, 사실상 함락

<8뉴스>

<앵커>

이라크 남부의 전략 요충지, ´바스라´가 미.영 연합군에게 완전 포위돼 지금 봉쇄된 상태입니다. 사실상의 함락입니다.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에 최대 장애물이 사라진 셈입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영 연합군은 어젯(22일) 밤 이라크 남부 바스라를 장악했습니다. 대규모 공습과 함께 지상군이 쿠웨이트 접경을 통해 이라크로 들어간 지 이틀만입니다.

바스라 서부 공항 주변은 영국 공수부대가, 바스라 동부는 미 제1해병 원정군과 영국 제7기갑여단이 바스라를 에워 쌌습니다.

보이스 영국군 합창의장은 바스라를 지키던 이라크 51사단 소속 8천명이 집단 투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군 대변인은 그러나, 항복 사실을 부인하고, 오히려 미.영 연합군 40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라크 군병력 일부는 아직 바스라 곳곳에 포진한 채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영 연합군은 그러나, 이라크 군의 이동경로와 보급로를 차단한 만큼, 무력 사용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싱크 베론 영국군 대변인 : 바스라에서 이라크 51사단은 철수했습니다. 적들은 항복하거나 와해될 수 있기 때문에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습니다.}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시가전을 피하고 바그다드 진격에 온 힘을 쏟겠다는 전략입니다. 미.영 연합군은 바스라를 사실상 함락시켜 바그다드 입성까지 최단 경로를 확보했습니다.

따라서 미.영 연합군이 바그다드 인근까지 다다를 것으로 보이는 이틀 뒤에는 이라크 군 정예병력과 개전이후 최대의 격전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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