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라크 군지휘부 통제력 상실?

<8뉴스>

<앵커>

이번 전쟁에서 이라크군은 예상밖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라크군 지휘부가 거의 통제력을 상실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0년 걸프전 당시 세계4위의 군사대국으로 평가받았던 이라크군, 한때 아랍의 맹주를 꿈꿨을 만큼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했지만 이번 전쟁에서는 전투다운 전투를 벌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단급 부대원 전체가 집단 투항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다보니 미영 연합군은 큰 저항없이 파죽지세로 진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라크군이 이처럼 무기력한 이유는 무엇일까?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군 지휘부가 통제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클라크 미 국방부 대변인 : 이라크 군 지휘부와 예하부대간 교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징후를 찾을 수 없습니다.}

개전초 대대적인 폭격으로 군 지휘부가 큰 타격을 받았거나 통신시설이 완전 마비됐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속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라크군이 전면전을 포기하고 게릴라식 시가전에 치중할 경우 그리 만만치는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실제로 최정예로 알려진 공화국 수비대는 일찌감치 바그다드로 이동해 인간방패를 앞세운 시가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공방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이라크군 전력의 진면모가 곧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