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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콜레라, 김포.당진서 또 발생

<8뉴스>

<앵커>

돼지콜레라가 경기 김포와 충남 당진에서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 콜레라 진원지는 김포의 한 씨돼지 농장으로 밝혀졌는데 그동안 종돈장에 대한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김포와 충남 당진의 4개 농가에서 돼지콜레라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돼지콜레라 발생지역은 경기도 이천과 전북 익산 그리고 경남 함안 등 전국 16개 시군, 30개 농가로 늘었습니다. 콜레라 감염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돼지 2만7천여 마리가 도살처분됐습니다.

이번 돼지콜레라의 진원지로 농림부는 경기 김포에서 씨돼지를 사육해 분양하는 한 종돈장을 지목했습니다.

{김태융/농림부 가축방역과 : 전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그 농장 종돈장의 바이러스가 똑같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종돈장에서는 전국 81개 농가에 8백40 마리의 씨돼지를 분양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돼지콜레라가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돼지 사육 농가만 집중 관리했을 뿐 종돈장에 대해서는 질병과 위생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김태융/농림부 가축방역과 : 이때까지는 종돈장에서 전국적으로 퍼지는 질병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특별한 관리를 다른 농장과 같이 해 온 것이 아니다.}

농림부는 뒤늦게 종돈장을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바꿔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돼지콜레라의 진원지인 김포 종돈장에 대해서는 보균중인 돼지를 고의로 분양했는지 여부를 수사해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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