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국회의장은 20일 미국의 대이라크전과 관련, "유엔결의로 뒷받침됐던 아프가니스탄 전쟁때와는 다르며 미국이 독자적으로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하는 전쟁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명분으로 참전하는지 정부가 면밀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장은 이날 조영길 국방장관으로 부터 비공개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파병에 대해 "국회의 동의과정이 좀 복잡할 수 있고 상당히 골치 아픈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미국을 맹목적으로 추종한다는 인상을 갖고 있는 국민도 있는 만큼 어떻게 설득할지 잘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의장실이 전했습니다.
박 의장은 그러나 "나는 명분이 좀 부족하다 하더라도 국익차원에서 (파병에) 찬성한다"며 "국회가 협조할 것은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의장은 대북정책에 대해 "한미공조를 철저히 하는 위에서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위협하고 한국은 달래고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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