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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석희씨 '세풍자금' 관련 조사

<앵커>

어제(19일) 오후 송환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이 서울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 전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지검 특수1부는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을 상대로 이른바 ´세풍´ 자금의 규모와 사용처를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체 세풍 자금 가운데 이씨가 117억여원을 모으는데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서상목 전의원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 회성씨를 통해 한나라당에 전달된 70억원의 모금 경위에 대해서도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된 이석희씨는 4년 7개월 동안의 도피생활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씨는 어제 새벽 미국 시카고 공항에서 수사관들에게 신병이 넘져 졌으며, 인천공항 도착 직후 서울지검으로 압송됐습니다.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 :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모든 진실은 검찰에서 밝히겠습니다.}

검찰은 이석희씨를 상대로 국세청 불법모금을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배후를 캐는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대질심문을 위해 관련자들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소환되는 정치인과 기업들인의 숫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수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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