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오늘(17일)부터 대북 송금 특검법 수정을 위한 후속협상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여, 야의 입장 차이가 큰데다 양 당 모두 당내 반발에 부닥쳐서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법 후속협상의 쟁점은 수사대상과 범위, 중간발표 여부 등입니다. 민주당은 현대상선의 대북송금 부분만 수사하되, 송금 절차와 상대방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중간 발표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민의 알 권리를 들어 이에 반대하며, 청와대와 국정원, 금감원의 비리 의혹까지 다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에 협상 내용에 반발하는 당내 기류도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17일) 당무회의를 열고 특검법 후속 협상 방안을 논의했으나,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습니다.
정대철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론인 조건부 거부권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시했으며, 동교동계와 일부 소장파들은 지도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막판 협상에서 배제됐던 정균환 총무는 아예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한나라당도 오늘(17일) 의원총회를 열어 특검법 협상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나, 당내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아, 지도부가 고심하고 있습니다.
여야의 입장 차이에다 각당의 갈등 양상까지 겹쳐, 특검법 후속협상은 이래저래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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