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 중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프랑스의 유명 일간지가 보도했습니다. 중국도 적지않은 부담을 느꼈다고 중국은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장현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이 중국에 북한 핵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
프랑스의 일간지 르 피가로는 베이징 발 기사에서 이같은 미국 정부의 압력에 대해 중국이 과거와는 달리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르 피가로는 지난 달 베이징을 방문했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강력한 요구를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파월 장관이 한반도의 안정과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저지를 위해 미국이 지금까지 제역할을 다해왔으며 이제 중국이 북한 핵 보유를 막아야 할 차례임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미국의 요구는 중국 공산당과 군 고위층에서 북핵 문제를 큰 논쟁거리로 만들었고, 미국이 북한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논쟁이 더욱 뜨거워졌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중국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해 더이상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고 있고, 중국의 개혁 권유를 북한 강경파들이 거부한 사실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르 피가로는 전했습니다.
르 피가로는 중국의 원조없이는 북한의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미국의 판단이라고 밝혀,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미-중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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