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14일) 밤 취임이후 처음으로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푼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이상기류가 감지되던 한미관계를 복원하는 계기가 됐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한미정상간의 통화 직후 발표된 이 짧은 한 구절에 외교당국자들은 크게 안도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미국 외교의 핵심초석이며, 미국의 정책은 평화 유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라크전에 대한 외교적 지지가 한미동맹의 맥락에서 나온 것임을 분명히 함으로써 최근 한미관계 이상기류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습니다.
{라종일 국가안보보좌관 : 지금 미국이 이라크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처지에서 우리가 지지를 선언하니까 이런 교류를 통해 한미 동맹 의지를 다지는 의미 정도로 해석하면 됩니다.}
그러나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제 부시대통령의 언명으로 미국이 우리입장에 가까이 다가선 것은 분명하지만 그 속 뜻도 새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모든 수단 강구라는 표현은 북한이 끝까지 평화적으로 안나올경우 여전히 무력도 쓸수있다는 뜻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한미양국은 오는 5월 한미정상회담을 목표로 본격적인 대북정책 조율작업에 착수합니다.
미국과 직접 대화만 하겠다는 북한과, 그렇게는 못하겠다는 미국 사이에서 어떻게 타협점을 찾아내 대화테이블로 끌어낼지가 한국외교의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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