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북 송금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국무회의가 내일(14일)로 다가왔습니다. 한나라당은 먼저 특검법을 공포한 다음 여야가 협의를 하자는 성명을 냈고, 민주당은 정략적 발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 성명에서 먼저 특검법을 원안 대로 공포한 뒤 여야가 문제점을 고쳐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박종희 한나라당 대변인 : 특검법 시행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면 여야가 언제든지 협의할 수 있다.}
대북 협상 창구가 차단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협의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장 특검법 개정안을 논의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해 공포 직후 개정안을 마련하자는 여권의 주장을 사실상 외면했습니다.
또 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는 인사청문회와 정부 제출 법안의 심의를 전면 거부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의 오늘 성명은 남북관계와 국익을 고려해 입장을 밝혀달라는 청와대측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민주당은 정략적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문석호 민주당 대변인 : 대포를 쏜 뒤에 대포알을 잡자는 얘기다. 정략적인 발상을 접고 대승적인 변화를 기대한다.}
청와대측은 한나라당이 성의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지만, 여야가 보다 진전된 협상을 벌여달라는 말로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노무현 통령은 오늘 저녁 문희상 서실장과 유인태 무수석을 불러 거부권 행사문제를 포함한 특검법 대책을 숙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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