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북송금 특검법 수정을 둘러싼 여야의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특검법을 원안대로 시행한다는 전제 아래 추가 협상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민주당은 이를 정략적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대북 송금 특검법 논란과 관련해 법안을 원안 대로 우선 공포한 뒤 여야가 협의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박종희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제안하고 특검법 시행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면 여,야가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특검법을 법안 공포와 동시에 시행하되 대북 협상 창구가 차단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여당과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런 입장이 특검법 공포 직후 여야 수정안을 마련하자는 청와대나 여당측 주장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의 13일 성명은 특검 수사 대상에서 대북거래 부분을 제외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달라는 청와대측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청와대측은 한나라당이 성의를 보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제하고, 남은 이틀 동안 여야가 보다 성의있는 협상을 벌여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시행 뒤에 문제점을 수정하는 제안은 정략적인 발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원내총무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특검법과 관련한 두 당의 입장을 최종 절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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