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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기름 유출, 광양만 오염

<8뉴스>

<앵커>

전남 여수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연료용 벙커씨유가 유출됐습니다. 근처 하천과 광양만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광주방송의 류지홍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산단 인근의 광양만이 온통 기름 바다로 변했습니다.

바다 곳곳에는 검은 기름이 크고 작은 띠를 이루고 있고 바닷가에는 파도에 밀린 기름이 덩이를 이룬 채 몰려 있습니다.

여수산단내 삼남석유화학 공장의 보일러용 벙커씨유 배관 밸브가 파열되면서 4천리터정도로 추정되는 기름이 하천을 통해 바다로 흘러나온 것입니다.

기름 오염이 이처럼 확산된 것은 회사가 유출 사실을 오랫동안 알지 못해 초등 방제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시험 가동중인 이 공장은 주민들이 신고할 때까지 유출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허계량/삼남석유화학 기술팀장 : 시간상으로는 어제 야간에 흘렀는데 저희가 감시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판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뒤늦게 신고를 받은 회사와 여수 해경이 오일 펜스를 설치하고 흡착포를 살포하는 등 방제에 나섰지만 이미 기름 오염이 광양만으로 확산돼 방제가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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