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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하철 안전 점검 또 점검

<8뉴스>

<앵커>

어제(18일) 우리 참사를 계기로 일본에선 오늘(19일) 전국적인 지하철 화재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화재예방을 위한 각종 대책이 이미 갖춰져 있는데도 점검하고 또 점검하는 자세,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이 아닌가 싶습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도 지난 68년 도쿄지하철 화재사고를 겪었습니다. 11명의 부상자를 낸 이 사고 이후 일본은 차량과 차량 내부를 불에 타지않는 소재로 모두 바꿨습니다.

지하철 좌석과 선반에 석유를 뿌린 뒤 실제 실험해 봤습니다. 순간 불꽃이 확 일었지만 옆으로 번지지 않았습니다.

불이 붙었던 곳만 10분쯤 타다가 저절로 꺼졌습니다 불이 옮겨붙지 않는 특수섬유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정비사 : 한국의 대구사고처럼 차량이 전부 타 버리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전동차 문은 비상시에 수동으로도 쉽게 열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또 정전이 되더라도 지하철 차량내의 자체 배터리로 30분 이상 전력공급이 가능합니다. 깜깜한 곳에서 출구를 못 찾아 우왕좌왕하다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지하철 운전사 : 차량 밧데리만으로 비상등을 밝히고 문을 열 수 있어 사고가 예방됩니다.}

일본은 오늘(19일) 전국 지하철을 상대로 한 긴급 방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국의 지하철 화재를 교훈으로 삼아 즉각 안전대책을 점검한 것입니다.

전국 11개 도시에 하루평균 천 3백만명을 수송하는 지하철 왕국 일본은 거미줄 같은 교통망을 이중삼중의 안전대책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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