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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안전 불감증이 참사 원인"

<8뉴스>

<앵커>

전 세계 주요 언론들도 대구 지하철 참사에 대해 상당히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 언론들은 '안전 불감증'을 이번 참사의 주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도 CNN은 매시간 대구에 급파된 특파원을 연결하며 이번 참사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CNN 특파원 : 구조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가 백여명을 훨씬 넘어선 것이 이해하기 힘든지 앵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 사고 당시 당국이 제대로 대응을 했습니까?}
{앵커 : 피해가 컸던 이유에 대해 화재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안전불감증이 이번 참사를 불렀다면서 한국의 허술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지적했습니다.

마이니치, 산케이 신문 등은 '한국이 OECD 가입과 월드컵 4강 진출로 선진국이 된 것처럼 자임하고 있지만, 경제 발전 과정에서 안전대책을 소홀히 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신문들도 한국 지하철에는 스프링쿨러가 없으며 자재가 대부분 가연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독일 언론들은 월드컵 개최 도시 대구에서 일어난 이번 참사가 사상 최악의 지하철 참사로 기록될것이며 피해 규모가 커진데는 당국에도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평범한 시민이 저지른 끔직한 방화 사건는 9.11 테러 이후 불특정 다수에 대한 세계인들의 테러 공포와 맞물려 해외 언론의 관심을 증폭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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