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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K 비밀보고서 찾았다"

<8뉴스>

<앵커>

SK 최태원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검찰은 SK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최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들을 찾아냈습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19일) SK글로벌의 문서보관소를 비롯해 SK 계열사 2, 3곳에 대해 추가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두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에서 최태원 회장의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결정적인 단서인 비밀 보고서를 찾아냈습니다.

회장 집무실에서 발견된 이 보고서에는 최 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3가지 시나리오가 담겨 있습니다.

최 회장은 세 시나리오 가운데, 자신이 갖고 있던 워커힐 호텔 주식을 적정시세보다 2, 3배 가량 높게 평가한 뒤, SK주식회사의 주식과 맞교환하는 방법을 채택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보고서는 "주식 맞교환을 감독기관에서 문제 삼을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있어서, SK측이 사전에 불법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수사팀은 전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SK글로벌 김 모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 3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최 회장의 소환시기와 관련해 검찰은 압수물 분석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해서, 소환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음을 내비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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