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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유독가스가 불길보다 더 위험

<8뉴스>

<앵커>

화재가 나면 불도 무섭지만 불이 날 때 발생하는 연기와 유독가스가 더 위험합니다. 화재 사망 원인의 60%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유독가스와 연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양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은 공기중의 산소와 결합합니다. 지하철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불이 나면 산소 농도는 급격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결국 사람은 산소 대신 일산화탄소 등 각종 가스와 연기를 마시는 질식 상태에 빠지는 것입니다.

더구나 유독가스는 각종 장기를 손상시키고 의식불명 상태까지 빠뜨립니다. 산소없이 사람이 견딜 수 있는 한계는 4분 내지 5분.

지하철 같은 곳은 연기가 바닥까지 들어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권오정/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 지하철같이 좁은 공간에서는 산소가 없기 때문에 빨리 벗어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피할 때는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호흡은 얕게 끊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지상건물처럼 어느 정도 공기가 통하는 곳에서는 침착하게 자세를 낮춰 대피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화재 현장에서 무사히 빠져 나왔더라도 뜨거운 공기나 유독가스를 마셔 호흡기가 손상됐을 염려도 있습니다.

숨쉬기 곤란하거나, 숨쉴 때 쌕쌕 소리가 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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