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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화재 참사, '아비규환' 현장

<8뉴스>

<앵커>

불이 난 지하철 역안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그 자체였습니다. 새카맣게 타버린 전동차 2대와 지하 내부는 화재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완전히 불에 탄 전동차 두대가 처참한 모습을 드러낸 채 서 있습니다. 지하 천정은 열에 녹아내려 무너져 있습니다.

불이 난 전동차는 사고 발생 10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뜨거운 열기와 함께 유독가스를 내뿜고 있습니다.

화재가 난 전동차입니다. 열차 앞부터 끝까지 6량이 모두다 타 화재 당시의 참상을 짐작케 합니다. 완전히 녹아내린 손잡이와 의자들. 열차와 승강장 안은 온통 그을음 뿐입니다.

{소방대원 : 내장재가 전부 가연물이잖아요. 우유통 하나의 기름으로도 다 불이 붙을 수 있죠.}

화재 당시 48명의 승객은 객차를 빠져나왔지만 유독가스에 질식돼 승강장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머지 백여명의 승객들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객차 안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소방대원 30여명이 시신 구조와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훼손 상태가 너무 심해 시신을 찾기 조차 힘든 상태입니다.

평화롭던 출근길이 아비규환의 아수라장으로 변한 현장은 그야말로 생지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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