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몽헌 회장, "대북송금 입장 밝히겠다"

<8뉴스>

<앵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 오던 정몽헌 현대 회장의 입장도 주목됩니다. 정 회장은 오늘(14일) 금강산 시범관광에 나서며 조만간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에 앞서 김대중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내용을 보고 받은 정몽헌 현대 회장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 아직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는데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말하겠습니다.}

김 대통령은 대북송금 사실은 시인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현대측의 협력을 받았다고도 말했습니다.

더구나 임동원 특보는 5억달러가 북으로 넘어간 것은 대북 사업 독점권을 따내기 위한 것이었다며 책임을 현대쪽으로 넘겼습니다.

{임동원 특보 : 이는 어디까지나 민간기업의 자체적인 판단에 따른 상업적 거래였습니다.}

정몽헌 회장이 할 말을 하겠다며 나선 것은 청와대의 이런 책임 떠넘기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북 송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또 정부가 어떻게 개입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내용은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범관광을 마치고 내일(15일) 오후 돌아올 예정인 정몽헌 회장의 입에 온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