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주한미군 감축문제 한국과 협의"

<8뉴스>

<앵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주한미군 감축문제를 한국의 새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주한 미군의 전력 재배치를 공식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주한 미군 재배치 문제를 조만간 한국의 새 정부와 협의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결정은 한미 관계의 균형을 재조정하자는 노무현 당선자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 : 한국의 새 정부가 들어서는대로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입니다.}

전력 재배치는 북한에 대한 미군의 억제능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추진됩니다.

최전방에 전진 배치된 지상군을 후방으로 이동시키고, 그에 따른 전력 공백을 공군과 해군력으로 메우는 것입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 과정에서 일부 병력은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사실상 병력 감축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새 정부의 안전보장팀이 구성되면 다음달 쯤 한미간 재배치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는 12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 전까지 주한미군 개편의 기본틀에 합의하는 것이 미국의 목표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편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한국 의회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부시 행정부는 5월 이전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노무현 당선자의 미국 방문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