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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주행 차량에 총탄세례 사건

<8뉴스>

<앵커>

무차별 총격은 외국에서나 일어나는 먼 이야기로 색각돼왔는데 이젠 국내에서도 현실이 됐습니다. 오늘(11일) 새벽 부산에서 주행중인 차량이 총탄세례를 받았습니다.

부산방송 김상철 기자입니다.

<기자>

총격이 일어난 시각은 오늘 새벽 4시 40분쯤.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당감동쪽으로 가던 카니발 차량 2대에 잇따라 총탄이 날아왔습니다.

{피해차량 운전자 : 터널 나오자마자 큰 소리가 나길래 처음에는 돌에 맞은 줄 알고...}

이 총탄은 바로 옆 차로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길가에 주차한 차량 내부에서 조준사격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총포 전문가 : 탄흔이 생긴 자리가 앉은 자세에서만 가능한 위치거든요.}

발사된 총알은 차량을 관통한 뒤 맞은 편 옹벽에 흔적을 남겼습니다. 경찰은 발사된 탄두를 찾기위해 오후 늦게까지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결국 탄두를 찾지는 못했지만, 사용된 총기는 고성능으로 불법개조한 멧돼지 사냥용 엽총이 유력합니다.

{총포 판매상 : 회전먹는 총열을 구해서 붙여 가지고 총구에 맞췄다고..."}

경찰은 엽총 소지자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잇지만 범인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불특정 다수를 향해 발사된 살상용 총탄, 묻지마 저격수에 대한 불안과 공포는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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