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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매매, 사후대책 마련 시급"

<8뉴스>

<앵커>

이처럼 성매매에 나서는 청소년들은 대체로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되풀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책없이 훈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수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이 지난 50일 동안 미성년자 성매매를 단속해 적발한 청소년은 3백 99명입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 96퍼센트는 훈방 조치로 내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강자 경찰청 여성, 청소년과장 : 사실 우리나라에 이 아이들을 선도할 수 있는 양질의 기관이나 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원미혜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 단속 이후에는 거의 다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점이 가장 문제겠죠.}

그러다보니 다시 성 매매에 빠지는 경우가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도 한번 알아 둔 청소년을 2번에서 다섯 번까지 되풀이해서 만난 경우가 열에 셋이나 됩니다.

성과 향락에 관대한 사회 분위기도 문제를 키웠습니다. 특히 성매매 장소로 열에 여섯은 여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지원 변호사 :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건강성, 도덕성의 수준을 높여 나가야 되고요, 청소년들에게는 집중적으로 인성교육과 덕성교육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이들의 쉼터도 늘리고 공부와 건전한 일자리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높습니다.

성매매, 착취의 구렁에서 시들어가는 우리 청소년들, 다시 살아나도록 따스하고 좀더 섬세한 대책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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