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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8뉴스>

<앵커>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미국의 무디스사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두 단계나 낮췄습니다. 신용등급 자체를 낮춘 것은 아니지만 등급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어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각이 차갑게 식었습니다.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무려 두 단계나 내렸습니다.

지난해 3월 A등급을 회복한 이후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상향조정됐으나 석달만에 부정적으로 두 계단이나 내려 앉았습니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면 현재의 신용등급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무디스는 북한의 NPT 탈퇴를 비롯한 북핵문제를 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이유로 꼽았습니다.

{권태신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 무디스사는 만일 북핵문제가 악화될 경우 등급 상향가능성보다는 등급 하향 가능성을 증대시킨다는 것을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하는 일은 처음 있는 일로 한국경제를 더 이상 낙관할 수 없다는 경고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무디스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 꼽히는 S&P와 피치사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일단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핵위기가 확산되면 등급을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혀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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