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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상대' 사기 기승...피해액 억대

<8뉴스>

<앵커>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의 다급한 처지를 악용해 돈을 뜯어온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만 70명이 넘어서 총 피해액수가 억대에 이릅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활정보 신문의 구인 광고란입니다. 생산직에서 사무직까지 수 백개의 일자리가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절박한 구직자들이 마지막 희망을 걸어보는 곳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43살 김모씨는 물품 배달할 사람을 찾는다면서 바로 이곳에 광고를 냈습니다. 그리고는 보증금이 필요하다면서 구직자들에게서 수백만원씩 받아 가로챘습니다.

{김모씨 취업 사기 피의자 : 찾아온 사람들에게 보증금이 필요하니까 2, 3백만원씩 내라고 했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피해를 본 사람은 모두 75명, 피해액 만도 1억 6천여만원에 이릅니다. 김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핸드폰을 개설하거나 사무실을 임대할 때 구직자들의 신분증을 사용했습니다.

퇴직금까지 사기 당했던 한 40대 가장은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합니다.

{임모 씨 취업 사기 피해자 : 오죽했으면 거기를 갔겠어요, 그런 걸(생활정보신문) 보고서. 그런 사기를 치는 저런 놈들은 죽어도 마땅하지.}

경찰은 사기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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