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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나온 군인 택시강도...기사들에 붙잡혀

<8뉴스>

<앵커>

오늘(8일) 새벽 부산에서 휴가나온 군인이 택시기사에게 강도짓을 하려다가 붙잡혔습니다. 주변을 지나던 다른 택시기사들이 합세해서 이 군인을 붙잡았습니다.

부산방송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3시반 한적한 도로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승객이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군용장갑에 접착테잎까지 준비하고 흉기로 택시기사를 위협했지만 완강하게 저항하던 택시기사와 또 주변을 지나던 다른 택시기사에게 결국 잡히고 말았습니다.

범인은 휴가를 나왔다 용돈이 궁해진 현역군인이었습니다.

{택시강도 피의자 : 휴가나와서 보니까 많이 힘들어서 술도 먹고 그러다 어쩔수 없이...}

택시강도범들은 주로 겨울철 새벽시간을 노려 범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인적이 드문 시간, 법인택시보다 현금이 많은 개인택시가 주 범행 대상입니다.

하지만 택시기사들의 완강한 저항과 주변을 지나던 택시기사들의 도움 덕분에 택시강도범들은 잇따라 검거되고 있습니다.

택시기사들도 호신술 강습에 협조체제까지 강화해 스스로 범인검거에 나섰습니다.

{이덕길 부산진 경찰서 : 발생하면 기사들이 연락체계라던가 비상등을 사용하여 주변 택시들이 많이 도와줘서 요새 발생하면 많이 검거되고 있습니다.}

새벽시간 택시를 위협하는 강도범들, 그러나 경찰과 택시기사들의 거미줄같은 검거망 속에 이제 더이상 달아날 곳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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