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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요금 인상...물가인상 우려

<8뉴스>

<앵커>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이 일제히 오릅니다. 유가 인상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지만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각종 물가 인상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입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부터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백원씩 오릅니다. 일반버스는 성인이 7백원, 좌석버스는 천4백원, 지하철은 1구간에 7백원을 내야합니다.

버스는 교통카드 할인율마저 줄었습니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일반버스는 50원, 좌석은 100원씩 할인받습니다. 8% 정도의 할인율이 7%대로 줄어든 셈입니다.

대중교통간 환승 카드할인도 여전히 50원. 역시 할인율이 줄어듭니다. 다만 지하철의 교통카드 할인율은 8%로 유지됩니다.

서울시는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합니다.

{음성직 서울시 대중교통정책보좌관 : 임금이라든지 경영적자를 1년동안 더이상 끌고갈 수 없어서 지금 연초에 하게 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지하철 부채는 5조원인데 요금은 수송원가의 절반밖에 안되고, 버스업계의 임금 인상분도 충당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울시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전면 개선한 뒤에 올 연말에나 요금을 올리겠다고 약속한 게 불과 석달 전입니다.

{장숙자(서울 신림동) : 힘들죠. 물가가 자꾸 올랐는데 요금이 오르면, 서비스 개선이라도 됐으면 좋겠어요.}

{윤종현(서울 봉천동) : 한달에 왕복으로 치면 6만원 오르는 것 아니냐, 개인 사용자한테 적은 돈은 아니거든요.}

게다가 오는 4월부터는 서울시 하수도요금도 평균 22% 오릅니다. 다른 공공요금들도 들먹거리고 있습니다. 경기 불안에 공공요금 인상까지, 서민들 부담만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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