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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제약사, '글리벡' 둘러싼 갈등 지속

<8뉴스>

<앵커>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는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을 둘러싼 갈등이 일단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환자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김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험에서 제외돼 글리벡을 사먹어야 하는 초기 백혈병 환자와 소아 백혈병 환자와의 시위가 오늘(7일)도 계속됐습니다.

{김호규(용인시 수지읍) : 약을 먹어야 살 수 있는데, 애걸복걸 하는거 아닙니까? 살려달라고...}

결국 백기를 든 제조회사는 약값의 10%를 자신들이 부담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우리 정부에게 모든 백혈병 환자에게 도움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제약회사 직원 : 모든 요구사항이 다 만족됐고 회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다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보험 적용을 받게 되면 이들의 한달 약값은 30만원, 지금의 10분의 1정도면 됩니다.

보름이 넘는 농성과 시위가 모처럼 성과를 거둔셈이지만 환자들의 얼굴에는 아직도 그늘이 가시지 않습니다.

백혈병 환자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걸고 이처럼 절박한 요구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더욱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한달에 30만원도 부담스러운 백혈병 환자들이 많고 행정적 절차 때문에 당장 보험혜택을 받는 것도 아닌 상황이 이들을 여전히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김상덕(백혈병 환자) : 하루 하루 불안할 뿐입니다.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강박 관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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