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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쟁 발발 임박...미군 속속 증강

<8뉴스>

<앵커>

미국의 증거공개로 이제 이라크 전쟁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미군 병력이 속속 증강되고 있는 든 전쟁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공개한 증거에 대해 이라크측은 날조된 것이라고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알 사아디/후세인 대통령 보좌관}
"파월장관의 발표는 곡예와 특수효과로 가득찬 전형적인 미국식 쇼에 불과합니다."

이라크는 또 유엔사찰단이 사찰을 계속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수도 바그다드에선 전쟁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을 예감한 듯 유럽 외교관들이 철수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이영철/현대건설 바그다드 지사장}
"이미 철수한 공관도 있고 공관은 철수는 안했지만 외교관들 가족들은 대부분 다 이미 대피한 상황입니다."

쿠웨이트는 이라크 국경봉쇄를 결정하고 안전상의 이유로 미국인 학교도 잠정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구역에서는 미군 특수부대가 전투기 출격에 대비해 활주로 점검을 마쳤습니다.

또한 스텔스 폭격기와 항모 루스벨트호, 그리고 미 해병 7천명이 걸프지역으로 이동중입니다. 한스 블릭스 유엔 사찰단장은 현재 '전쟁시계'가 5분전을 가리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유엔의 전쟁승인과 관계없이 다음달 초쯤 대규모 폭격과 함께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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