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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수술 받던 20대 여성 사망

<8뉴스>

<앵커>

이런 사고가 있었습니다. 살을 빼기 위해 지방흡입수술을 받돈 한 20대 여성이 수술대위에서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군 병원 간호사인 27살 한 모씨가 처음 성형외과를 찾은 것은 지난달 23일 평소 뚱뚱하다고 고민하던 한씨는 상담 끝에 지방흡입 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군 병원에 휴가까지 낸 뒤 부푼 꿈을 안고 어제(5일) 오후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마지막이 됐습니다.

허벅지 수술이 끝나고 아랫배 수술을 받기 위해 약물을 주사하는 순간 한씨는 갑자기 호흡곤란를 일으켰습니다.

한씨는 곧바로 가까운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성형외과 관계자}
"수사를 하고 싶어요. 저희도. 아무런 잘못이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경찰은 한씨를 수술한 성형외과 전문의를 상대로 수술과정에 실수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도 의뢰했습니다. 잔병 치레도 없이 건강했던 한씨가 숨졌다는 사실이 유족들에게는 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

{피해자 동생}
"5~6kg 뺐다가 겨울에 다시 찌는데 날 풀리면 군복 입어야 하니까 빼야한다고..."

군복을 맵시나게 입어 보고 싶어했던 한 처녀의 소박한 꿈은 끝내 이뤄질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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