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행정수도 예정지 내년 선정

<8뉴스>

<앵커>

새 행정수도 예정지가 내년 상반기에 확정됩니다. 2007년부터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해 2010년이면 입주를 시작한다는게 차기 정부의 구상입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말을 아끼던 인수위가 오늘(5일)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밝혔습니다.

인수위는 오늘 노무현 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청지역 토론회에서 올해부터 이전 준비작업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에 행정수도 예정지를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병준/대통령직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
"2004년 상반기중에 예정지를 지정하고 특별법 제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준비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2007년 상반기부터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해 2010년쯤 일부 부처의 이전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인수위는 밝혔습니다.

후보지 선정문제는 인수위에서 다루지 않고 새정부 출범 직후 구성되는 추진기구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노무현 당선자도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국민적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여야간에 행정수도 얘기가 나오면 지지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여러분들이 잘 만들어주시고요, 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노 당선자측이 오늘 구체적 추진 일정까지 제시함으로써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일부 회의적인 시각을 일축하고 이전론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