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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승 회장, 전경련 회장직 수락할 듯

<8뉴스>

<앵커>

전경련의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손길승 SK 회장이 회장직을 수락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홍지만 기자입니다.

<기자>

SK 손길승 회장은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출국하기 전과는 상황이 많이 바뀐 것 같다는 말로 기자들을 맞았습니다.

{손길승/SK 회장}
"여러분들이 나와 있는거 보니 변화가 뭐가 있는 것 같에요. 손병두 부회장 말을 들어봐야겠습니다."

전경련 회장직은 절대 맡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손길승}
"고사를 한 것이 아니라 수락할 수 없다고 한 것이다."

전경련측은 재계원로들이 강력히 요청하면 거의 수락했던 전례에 비춰 볼때 손회장이 수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성호/전경련 상무}
"회장단 고문단의 의견 수렴이 끝났습니다. 간곡하게 부탁드리면 수락할 것으로 봅니다."

삼성과 LG,현대, 이른바 빅3의 오너 회장들은 그동안 회장직을 고사해왔습니다. 이미 예고된 차기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을 볼때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이틀전 자신의 뜻을 왜곡하지 말라고 재계에 경고하며 재벌개혁 문제를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문경영인 출신의 손회장이 전경련을 이끌게 될 경우 어떤 대응책으로 차기 정부의 재벌개혁에 맞설지, 지금 재계의 눈은 온통 손길승 회장에게 쏠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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