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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 영향으로 '여가 쓰레기' 급증

<8뉴스>

<앵커>

우리 산과 바다가 생가지도 못했던 주 5일 근무의 부작용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야외에 갖다 버리는 이른바 여가쓰레기가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산 국립공원 자운봉으로 오르는 등산로입니다.

주 5일 근무의 영향으로 주말 등산객이 부쩍 늘어 났습니다. 이들이 버리고 가는 이른바 ´여가´쓰레기도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김종우/북한산 도봉분소장}
"예년에 비해서 주 5일제 하는 직장이 많아지면서 토요일에 사람들이 늘어났고, 따라서 주말 쓰레기도 많아졌습니다."

지난해 북한산에 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는 1,083톤, 10톤 트럭으로 100대가 넘습니다. 그중 절반이 주말과 휴일에 나왔습니다.

{쓰레기 처리장 직원}
"전보다 간편한 걸 좋아하니까 캔이나 페트병 같은 1회용품이 늘었지요."

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입니다. 지난 설연휴에만 이만큼 쌓였습니다.

환경부가 전국에서 버려지는 쓰레기의 종류를 5년 전과 비교해 봤더니, 일반 쓰레기는 30%정도 줄었지만 산이나 바다같은 여가 장소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는 두 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늘어나는 여가 시간만큼 쌓여가는 쓰레기.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단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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