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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쓰레기' 만드는 마을

<8뉴스>

<앵커>

이런 반면에 빈병 하나도 함부로 버리지않는 마을사람들이 있습니다. 쉽게 버리는 물건도 다 쓸모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집집마다 폐품을 모으느라 바쁩니다.

빈깡통과 페트병, 헌 신문지 같은 재활용 쓰레기들, 670가구 주민들이 한달간 차곡차곡 모아둔 것입니다.

공간이 좁은 아파트에선 쓰레기가 더 자주 나옵니다.

{진순자/단양읍 상진4리 주민}
"쓰레기 버리기도 쉽고 분리수거를 잘하면 종량제도 안없어져 얼마나 좋아요."

다른 마을과 달리 폐품수집에서 보관, 판매까지 주민들이 직접 도맡아 한지 벌써 3년째입니다.

{김영희/부녀회장}
"돈이 되고 환경보호까지 된다니까 힘이 나구요, 신바람이 나서 더욱 열심히 하고 있어요."

헌 신문지도 편평하게 펴서 모으면 값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김대가/주민}
"운동도하고 이렇게 신문도 접고 일거양득이지 뭐..."

지난해 상진4리의 폐품 수집량은 224톤. 단양군 내에서 2년째 최고인 것은 물론, 전체 190개 마을이 모은 양의 25%나 됩니다.

지난해 수익금만 1,500만원, 이돈으로 마을회관의 난방비를 대고 운동기구를 샀습니다.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근처 콘도에서도 폐품을 공짜로 넘겨 주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돈도 벌고 주민들에게 폐품은 1석2조의 자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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