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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가전 인기...가전 낭비도 심각

<8뉴스>

<앵커>

최근 분양되는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붙박이 가전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공간 활용에 좋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많은데, 하지만 문제점도 적지 않습니다.

조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엌을 재현한 한 가전업체의 전시장입니다.

45평형 아파트의 부엌이지만, 모든 가전 제품이 설계때부터 붙박이 형태로 들어가 훨씬 넓게 느껴집니다.

한쪽 벽면에는 이렇게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그리고 냉장고까지 함께 내장돼 있습니다.

에어컨마저 천정에 쏙 들어가 있어 공간을 전혀 차지하지 않습니다.

{민효식/가전업체 영업이사}
"가장 큰 장점이 공간 활용도가 높고 인터레어가 깔끔하다는 점이 최대한 넓게 쓰자는 개념으로 빠뀌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미 5천억원을 넘어선 붙박이 가전 시장 규모는 높은 성장세을 유지해 오는 2005년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버려지는 가전 제품이 늘기 마련입니다. 붙박이 가전이 갖춰진 집으로 이사가는 사람들에게는 기존 가전 제품이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원래 주인이 벽에 붙어있는 가전제품들을 떼갈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이화영/서울 면목동}
"나중에 이사갈 때 다 두고 가야하니까 나두고가면 아깝죠"

이런 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붙박이 제품들의 구조가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로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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