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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아시안 여자아이스하키서 남북대결

<8뉴스>

<앵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대결은 승부보다는 승부 외적인 면에 더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탈북자 출신의 한국 대표선수 황보 영과 과거 팀 동료인 북한 선수들과의 조우였습니다.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차피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객관적 전력에서 북한의 낙승이 예상됐고 경기장의 모든 눈은 탈북자 출신의 한국 대표선수 황보 영에 쏠렸습니다.

97년까지 한솥밥을 먹은 북한대표선수들이 자신을 비난할 지, 따뜻하게 대해줄 지가 관심거리였습니다.

{황보영/탈북자 출신 한국대표선수}
"처음에는 경계를 두고 그럴 것 같애요"

예상대로 북한선수들은 황보영에게 눈길을 주지않은 채 경기에 임했습니다. 결과는 10대0, 북한의 일방적 승리였습니다.

특히 오늘(3일) 첫 골을 넣으며 큰 활약을 한 북한의 주공격수 신정란은 중고등학교 시절 황보 영과 책상을 같이 썼던 단짝이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황보영과 북한선수단의 운명적만남에 초점을 맞춰 이번 남북전을 대회 개막이후 가장 크게 다뤘습니다.

관중석에서는 민단과 조총련 응원단이 상대팀에 박수를 보내면서 승부의 냉정함을 떠나 아오모리의 동포애, 개막식 동시입장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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