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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호 폭발로 우주계획 차질

<8뉴스>

<앵커>

이번 사고로 현재 미국이 주도하는 우주개발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국제 우주정거장 사업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컬럼비아호 폭발사고 직후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우주개발 계획이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우리의 우주여행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86년 첼린저호 사고 때도 우주개발은 3년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이번에도 우주왕복선의 장기적인 운항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문제는 국제 우주정거장 사업. 우주공간에 거대한 최첨단 연구실을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은 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현재 3분의 1정도 조립이 진척된 우주정거장을 107 미터, 축구장 정도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우주 왕복선의 로봇팔 공사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우주 정거장의 보급에도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러시아가 오늘(3일) 새벽 무인 우주선을 통해 보급품을 긴급 수송했지만, 오는 6월이면 우주정거장 내의 생필품이 완전히 바닥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우주 정거장은 사람이 머무를 수 없는 무인기지가 되거나, 거대한 우주쓰레기로 전락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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