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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컬럼비아호 조사 착수...비판론 제기

<8뉴스>

<앵커>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벌써부터 예고됐던 참사였다는 비판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워싱턴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참사 발생 사흘째. 추모 물결은 미 전역으로 퍼져갔습니다.

잔해가 떨어진 곳에는 자발적인 헌화 행렬이 이어졌고 미전역의 관공서는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의 유해와 우주왕복선의 잔해도 속속 수거됐습니다. 나사는 수거된 잔해를 토대로 퍼즐을 맞추듯 사고원인을 추정해가고 있습니다.

{오키페 /NASA국장}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 반드시 재발을 막을 것입니다."

나사측은 일단 세라믹 방열타일이 손상돼 선체가 과열됐고, 이로 인해 자동 항법장치가 이상을 일으켜 항로를 급속히 이탈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폭발 직전 바퀴 등에서도 이상현상이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져 총체적인 노후화가 원인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전직 나사직원이 부시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대형 참사를 경고했으나 백악관측이 이를 무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백악관측은 나사의 예산증액 방침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지만 미국민들의 구겨진 자존심을 달랠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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