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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호 28번째 비행...비운의 종말

<8뉴스>

<앵커>

컬럼비아호는 최초의 왕복 우주선이자 동시에 나사가 보유한 미국의 가장 오래된 왕복 우주선입니다. 지난 20여년동안 각종 임무를 수행했지만, 이번 28번째 비행을 마지막으로 비운의 종말을 맞았습니다.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1981년, 컬럼비아 호는 사상 처음으로 지구 궤도를 비행하고 귀환했습니다. 길이 56.1m, 최고속도 마하 25, 컬럼비아는 여객기처럼 우주를 오고가는 우주 왕복시대를 열었습니다.

이후 디스커버리, 애틀랜티스, 엔데버 같은 신형 우주 왕복선이 잇따라 만들어 졌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최고참 우주선 컬럼비아호는 우주정거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로, 또는 우주의 첨단실험장으로 계속 사용돼 왔습니다. 우주관광시대를 열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를 낳기도 했습니다.

1986년,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가 이륙 도중 폭발합니다. 역시 승무원 7명이 숨진 이 사고로 우주왕복선 운행은 3년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컬럼비아호도 이 사고를 계기로 대대적인 수리를 받고 다시 취항해서 지난 22년간 27차례, 성공적으로 우주를 왕복했습니다.

그러나 28번째 비행이 또 한번의 참사로 끝나면서 우주 왕복선의 운항은 다시 한번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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