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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호 폭발 날개 손상이 원인

<8뉴스>

<앵커>

미 당국은 이번 폭발사고가 일단 테러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륙할 때 부품 하나가 떨어져나가 왼쪽 날개에 부딪친 모양입니다. 결국 날개 손상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계속해서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16일 컬럼비아호의 출발은 순조로왔습니다. 그러나 이륙 80초 후 연료탱크의 부품이 떨어져나가면서 왼쪽날개가 충격을 받습니다.

당시 나사는 이 충격이 임무수행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이 왼쪽날개의 손상이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디트모어/NASA 우주왕복선 책임자}
"왼쪽 날개의 온도 감지장치가 떨어져 나간 것이 첫번째 이상징후였습니다."

당시 충격으로 선체의 온도 상승을 막아주는 세라믹 타일이 떨어져 나갔고, 결국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3천도에 가까운 고열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 했다는 것입니다.

컬럼비아호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정확한 각도를 유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우주항공 전문가}
"우주선의 아랫면은 공기저항에 잘 견디지만, 각도가 잘못돼 다른 면이 충격받으면 폭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22년이나 된 선체의 노후화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사는 정확한 사고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우주왕복선의 운항을 전면 중지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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