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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복권, 이월 횟수.광고 제한

<8뉴스>

<앵커>

이런 열풍은 정부의 규제책으로 다음 주부터는 한풀 가라앉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더 필요한 것은 규제도 필요하지만 복권 수익금의 투명한 관리입니다.

계속해서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로또복권은 시작된지 불과 두 달 만에 천4백억원어치나 팔렸습니다. 벌써 지난 2000년 한해 전체 복권 판매금액 4천억원의 35%를 넘어선 것입니다.

첫회차 판매금액은 4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지난 주는 무려 7백억원어치가 팔렸습니다.

1등 당첨이 계속 이월되면서 당첨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다시 판매액이 급증하는 연쇄현상이 로또 열풍의 요체입니다. 당연히 사행심 조장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보람/강서구 화곡동}
"쓸데없는 돈 낭비라고 생각해요. 확률이 낮잖아요. 0.몇%라고 하는데 그런 확률을 믿고 산다는게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김성수/부천 중동}
"배분 된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사행심만 조장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1등 당첨금의 이월횟수를 제한하고 광고를 자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규제에 앞서 수익금의 투명한 관리가 더 필요합니다.

현재 로또의 판매금액 가운데 30%를 7개 기금으로 각각 나눠 쓰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문제는 복권 발행은 8개 부처가 협의체를 만들어 결정하도록 돼 있지만 수익금 관리의 감시 주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당장 사업시행 이후 두 달 동안 조성된 420억원은 아직 은행 금고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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